최근 근현대 역사문화 유적을 관광콘텐츠로 적극 개발중인 부산이 5월 가정의 달에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역사여행 명소를 추천했다. 부산관광공사는 5월 여행 테마 ‘가족과 함께 즐기는 여행’에 맞춰 추천명소로 유엔기념공원, 부산박물관, 평화기념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을 선정해 발표했다.
남구에 위치한 유엔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다.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11개국의 2300여 명의 장병이 잠들어 있다. 추모관과 기념관에서는 한국전쟁 당시의 상황과 유엔묘지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을 전문 해설사의 설명으로 들을 수 있다. 특히 유엔기념공원 옆에는 유엔조각공원이 있어 같이 돌아보기에 좋다. 조각공원은 한국전쟁 참전 21개국 조각가들이 제작한 34점의 작품을 기증받아 조성했다. 아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조각 작품을 감상하면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남구 대연동에 있는 부산박물관은 일제강점기부터 피란시절 임시수도, 그리고 한국 제2의 도시로 자리잡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산의 어제와 오늘을 시대별로 만날 수 있다. 동래관, 부산관, 문화체험실 등으로 구성했는데, 문화체험관에서는 문화재 퍼즐 맞추기, 탁본체험, 전통복식체험 등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부산박물관과 유엔기념공원은 부산지하철 2호선 대연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인근에는 유엔평화기념관도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도 있어 함께 돌아보면 좋다. 유엔평화기념관은 전쟁의 아픔, 정전협정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한국전쟁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보고 UN의 다양한 평화활동을 볼 수 있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일제강점기 시절 고달펐던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