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끝나자 1군 건설사 분양 채비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5월 10일 16시 09분



조기대선 영향으로 분양 일정이 미뤄졌던 대형건설사 물량이 쏟아진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1군 건설사(SK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는 5~6월 전국에 4만753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월별로는 5월 3만1942가구, 6월 1만5595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9899가구와 비교하면 무려 62.8%가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늦봄 공급이 늘어난 데는 장미대선의 영향이 크다. 통상적으로 3~4월은 대표적인 봄 성수기로 물량이 집중되지만 올해는 대선을 피하려는 건설업체들이 5~6월로 분양 일정을 늦춘 것이다.

이달부터 1군 건설사들의 물량이 대거 나오는 만큼 분양시장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 내 재개발, 재건축 물량부터 지방 주요 도시까지 알짜 분양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내집 마련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SK건설과 대우건설은 이달 컨소시엄을 맺고 포항시 북구 두호동 1022, 1058번지 일대에서 포항 두호 주공1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두호 SK VIEW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4~84㎡ 총 1321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중 6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바로 앞 두호남부초를 비롯해 포항고가 도보 거리에 있으며 포항여중, 포항여고 등 명문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GS건설과 대우건설도 이달 부산 기장 일광지구 공공분양 아파트 '일광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총 1547가구, 전용면적 63~84㎡ 규모로 구성된다. 동해선 일광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다.

SK건설은 이달 ‘보라매 SK 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신길뉴타운 5구역(영등포구 신길동 1583-1번지 외)에 들어서며 총 1546가구 중 74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GS건설도 이달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서 한강메트로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1~3단지 최고 44층 33개 동 총 4229가구다. 이 중 1·2단지 3798가구를 5월 먼저 분양한다. 1단지는 아파트 1142가구(전용면적 59~99㎡), 오피스텔 200실(24·49㎡)로 구성됐으며 2단지는 아파트 2456가구(59~134㎡) 규모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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