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에 들어서는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아파트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수요자들이 기존의 평면과 조망, 상품성 외에 입지 조건으로 풍수지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풍수지리학이 일부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일반 부동산 시장에도 퍼지기 시작하면서 명당을 찾기 위한 수요자들의 요구도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내에서도 명당 프리미엄을 갖춘 입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서울의 경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과 구본무 LG 회장 등이 거주하고 있는 한남동은 거북이가 물을 마시는 ‘영구음수(靈龜飮水)’형의 길지로 재물이 모이고 훌륭한 후손이 나오는 터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명당 프리미엄을 내세운 단지들은 높은 웃돈을 형성해 거래되기도 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에 해당되는 광주시 동구 학동 ‘무등산 아이파크(2017년 1월 입주)’ 전용면적 84㎡C(21층)는 지난 4월 2억9899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 2억6400만 원보다 약 3400만 원의 웃돈이 붙었다. 또한 같은 동구에서 분양한 ‘광주 계림2차 두산위브(2018년 4월 입주)’ 전용면적 84㎡A(16층)는 3억1282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 2억9810만 원보다 1400만 원가량 올랐다.
이런 가운데 명당 프리미엄을 강조한 신규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달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추동공원1블록에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거북형’ 대지로 꼽히는 추동공원 내에 조성되는 아파트로 이중에서도 특히 거북이 등껍질에 해당하는 위치에 단지가 들어서는 것이 특징이다.
예로부터 거북이는 수명이 길고 물과 땅에서 살 수 있어 신성한 존재로 여겨졌다. 풍수지리학적으로도 거북이 형태의 지형은 좋은 입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는 천보산, 부용산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삼태기 모양으로 삼태기가 곡식을 퍼 담는 물건이듯 재물복이 있는 명당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풍수연구가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가 들어서는 추동공원은 북쪽과 동쪽에 산이 있고 산줄기가 단지를 에워싸는 삼태기 명당에 해당한다”며 “여기에 예로부터 장수와 부귀를 나타내는 거북형 명당으로 거북이 형체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인 거북이 등 가운데에 단지가 위치해 장수와 재물을 얻을 수 있는 터”라고 말했다.
단지가 조성되는 환경도 쾌적하다. 부지가 약 123만㎡의 대규모 생태공원으로 조성돼 주거환경이 우수하며 일조량이 풍부하고 통풍도 좋다.
단지는 지하 4~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59~140㎡, 총 177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교통 여건으로는 의정부 경전철인 새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의정부~구리~천호를 연결하는 43번 국도가 단지 옆을 지난다. 여기에 의정부IC가 인근에 위치해 서울외곽순환도로까지 빠르게 진입할 수 있고 의정부 버스터미널과도 가깝다.
생활인프라로는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백병원, 경기도청 북부청사 등이 인접했고 의정부역 인근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CGV 등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교육의 경우 새말초등학교를 도보 통학할 수 있고 신곡중과 영석고, 의정부 과학도서관 등도 인근에 위치했다.
개발호재도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서울 도봉산에서 의정부를 거쳐 양주 옥정지구를 연결하는 7호선 연장선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여기에 구리~포천 간 민자고속도로도 올해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총 사업비 1조7000억 원이 투입되는 복합문화융합단지가 오는 202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단지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과 YG글로벌 K팝 클러스터 사업, 뽀로로 테마파크 등 쇼핑·문화·관광이 공존하는 수도권 북부지역 최대 복합문화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나리벡 시티’가 2019년 착공된다.
분양관계자는 “이 단지는 의정부 내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은 추동공원 내 마지막 분양단지로 쾌적한 입지에 교육환경도 우수해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대규모 개발호재를 앞두고 있어 미래가치 등을 고려해볼 때 성공적인 청약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는 현재 현장전망대가 운영 중이다. 오는 14일까지 휴일 없이 오픈 예정이며 현장전망대에서는 사업설명회를 비롯한 각종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 청약을 원하는 수요자들은 추동공원의 조망과 입지 등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특히 상담자에게는 예비당첨 이후 잔여세대 발생 시 동호수를 최우선으로 선택할 수 있는 ‘e-퍼스트 카드(e-First CARD)‘를 발급하는 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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