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비해 이른 더위 탓에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황금연휴기간이었던 4월29일부터 5월7일까지 총9일간 가전제품 판매 동향을 조사한 결과,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휴기간 직전(4월20∼28일)과 비교해도 93% 증가한 수치다. 연휴기간 전자랜드 전체 매출 중 에어컨이 차지한 비중은 약 40%에 달했다. 연휴기간에 갑자기 더워진 날씨와 지난해 대기수요가 몰리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올해 1월1일부터 5월7일까지 에어컨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1% 증가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 이 정도 물량의 에어컨이 판매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것이 전자랜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롯데하이마트의 에어컨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에어컨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60%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기온이 높았던 지난달엔 210%나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