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0일 임종석 비서실장으로부터 일자리위원회 운영방안을 보고받은 뒤 “일자리는 새 정부 제1의 국정과제”라며 “선거 과정에서 확인한 일자리 문제에 대한 간절한 민심에 부응하기 위해 새 내각의 구성이나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기다리지 말고 당장 시행할 수 있는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취임 후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를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 직속기구로 신설되는 국가일자리위원회는 문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으며 이르면 이달 말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부위원장은 국무총리가 맡고 민간위원 10명과 정부위원 10명이 각각 소속된다. 실무를 담당할 국가일자리대책본부의 본부장은 차관급이 맡고 산하에 정책기획단, 일자리창출단, 고용혁신단, 대외협력단 등 4개국 18개 과가 설치될 예정이다. 국가일자리위원회 정원은 파견 근무자를 포함해 대략 100∼2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시적인 점검과 평가, 일자리 정책 기획 발굴은 물론이고 부처 간 일자리 관련 정책 조정 등에 나서게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비서실에 일자리를 전담하는 수석을 신설해 국가일자리위원회 일자리 창출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바로 각 부처에서 인력 10여 명을 파견받아 국가일자리위원회 설립을 위한 실무작업반을 구성한 데 이어 다음 주까지 부처별 인력 파견과 민간위원 인선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들이 일자리 종합대책 액션플랜을 보고한 뒤 민간 전문가 간담회 등을 거쳐 다음 달 초 국가일자리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일자리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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