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12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청약경쟁률이 10대 1을 넘긴 단지는 모두 533곳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17.3%인 93곳이 부산 지역에 위치했습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85곳(15.9%)으로 부산에 이어 공동 2위에 이름을 나란히 올렸고, 경남(54곳)과 대구(50곳)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인천은 청약경쟁률이 10대 1을 넘긴 단지가 최근 5년 간 2곳에 불과해 전국 시도 중 가장 적었습니다. 대전도 3곳에 그쳤습니다. 지역별 분양시장 양극화가 매우 크다는 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부산 분양시장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이유는 재건축·재개발 사업 때문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청약자격을 제한하고 전매제한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11·3 부동산 대책의 사정권에서 제외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추세는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정부가 부산 등을 현재처럼 방치할 것인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새 정부의 주택 정책 방향을 꼼꼼히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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