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월 들어 하루 거래대금 6조원 돌파

코스피 고공 행진에 주식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6조 원 선을 돌파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6조 원을 넘어선 것은 2015년 7월 이후 22개월 만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 시장의 하루 평균 주식 거래대금 규모는 6조6692억 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45.0% 증가했다. 지난해 5월(5조360억 원)과 비교해도 32.4% 늘어난 것이다. 올해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월 4조1117억 원, 2월 4조4840억 원, 3월 5조5256억 원, 4월 4조5987억 원으로 4조∼5조 원대를 유지했다. 박스권(1,800∼2,200)에 갇힌 코스피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가자 투자심리가 자극돼 거래대금이 급증했다. 10일 하루에만 9조3838억 원어치의 주식이 거래됐다. 이는 2011년 10월 28일(10조1245억 원) 이후 5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많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