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각국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 및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2020년까지 연평균 45% 수준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시장의 성장에 맞춰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의 중심에 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충남 서산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비를 900MWh로 증설하는 공사를 2015년 7월 완료했다. 지난해 9월엔 6개월간의 증설 공사를 통해 200MWh의 용량을 추가하여 총 1.1GWh의 용량을 확보했다. 이어서 11월 서산공장 부지에 최대 3GWh, 전기차 12만 대분의 배터리 생산 설비 수용이 가능한 제2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들어 이달 초에도 SK이노베이션은 생산 설비를 총 3.9GWh까지 늘리는 투자를 전격 결정하고 본격적인 생산설비 건설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사업구조 혁신의 핵심 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장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SK이노베이션이 투자 중인 전기차 배터리 생산 설비 규모는 연간 14만 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생산 설비들은 2018년 상반기 중 증설 완료된 후 같은 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규 생산 설비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제품은 SK이노베이션이 최근 지속적으로 추가 수주해 온 글로벌 프로젝트에 전량 공급된다. SK이노베이션은 신규 설비를 포함해 모든 설비를 100% 가동하는 것을 기준으로 향후 7년간 생산량을 모두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는 수주 물량을 확보해 둔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의 신규 투자 방향으로 ‘선(先)수주, 후(後)증설’ 전략을 견지해왔다.
SK이노베이션은 신규 생산 설비의 주요 공정에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원재료 투입부터 완제품의 검사 및 포장 공정까지 전 공정의 설비 자동화 △빅데이터 기반의 설비 운영 모델 고도화 △제조 운영 관련 중앙관리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신규로 증설되는 설비들은 기존 대비 약 3배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향후에도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강화해 글로벌 톱3 배터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