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승 탄력을 받자 해외 투자은행(IB)들이 ‘바이(Buy) 코리아’를 외치고 있다. 코스피 3,000 선 돌파를 예상하는 IB도 나오고 있다.
2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UBS와 노무라, 씨티, 크레디트스위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등 5개 IB가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한국 증시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보고 적극적인 투자를 권유한 것이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바꿨다.
IB들은 코스피 전망치도 줄줄이 높여 잡았다. 노무라는 코스피가 올해 말까지 2,600 선에 안착하고, 3∼5년 내에 3,000까지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는 1,900∼2,200이었던 코스피 목표지수를 2,200∼2,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UBS와 골드만삭스는 기존 2,200에서 2,450으로 나란히 전망치를 올려 잡았다.
글로벌 사모펀드(PEF)들도 한국에서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영국계 PEF인 CVC캐피털파트너스 임석정 한국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CVC 한국지부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조조정이 활발히 일어나 투자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며 한국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CVC 측은 “동북아에서도 한국 시장 잠재력이 커 주목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펀드를 조성해 투자할 의사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0.24% 오른 2,317.34로 거래를 마쳐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영국 맨체스터 테러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등 대외 불안요인에도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탄력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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