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산 뒤 마음에 들지 않아 반품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신한카드의 신한트렌드연구소가 28일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2명이 물건을 산 뒤 반품한 경험이 있다고 하네요. 지난해 11월~올 1월 3개월간 신한카드 이용자 1033만 명의 구매건수(1억6900만 건)를 분석해보니 반품 이력이 있는 사람의 비중이 18.5%였다는 겁니다.
특히 3건 이상 반품한 사람의 비중이 5년 전과 비교해 50% 이상 늘었습니다. 조사기간 중 3회 이상 반품한 ‘반품족’ 가운데 30, 40대 여성의 비중이 46.7%로 가장 높았고요. 연구소는 이들 3, 40대 여성이 홈쇼핑이나 온라인쇼핑 이용률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백화점이나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매장보다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했을 때 반품 비율이 더 높다고 하네요.
반품도 엄연한 마케팅 전략입니다. 미국의 회원제 유통업체인 코스트코는 적극적인 반품 정책으로 고객의 환심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쯤 되면 국내에서도 미국처럼 ‘리퍼 상품’과 같이 반품된 상품을 유통할 수 있는 ‘세컨드 마켓’의 활성화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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