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쏠렉]‘주디스리버 코스메틱’ 독점 개발… 차세대 화장품 시장 선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31일 03시 00분


최근 비교적 값이 저렴하면서 감성적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고급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대두하면서 소위 ‘매스티지’(대중의 mass와 명품의 prestige product을 조합한 신조어) 트렌드가 성공하고 있다. 브랜드만 따지기보다는 합리적인 기능과 가격, 제품의 퀄리티를 모두 따져 구매하는 젊은 사람들의 스마트한 소비문화가 ‘매스티지 화장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매스티지 대표화장품 ‘주디스리버 코스메틱’ 론칭

지난달 ㈜쏠렉(CEO 조정현)이 론칭한 ‘주디스리버 코스메틱’은 국내 대표 ‘매스티지 화장품’으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웅진코웨이 중국법인장과 웅진화장품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리엔케이를 총괄했던 조정현 회장의 ‘쏠렉’은 지난해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에스디생명공학이 투자한 종합유통플랫폼 법인이다. 건강한 아름다움과 성공을 위한 솔루션을 표방하는 쏠렉은 글로벌 명품브랜드인 ‘주디스리버 코스메틱’을 독점 개발하고 국내 라이선스권을 소유, 화장품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주디스리버’는 힐러리 클린턴, 체리 블레어 등 미국과 영국의 퍼스트레이디와 니콜 키드먼, 캐서린 제타존스 등 세계적인 트렌드 리더의 클러치 백으로 잘 알려진 명품 브랜드이다. 아이템 하나에 수천 개의 크리스털을 수작업으로 완성하는 명품 브랜드 ‘주디스리버’의 우월한 아름다움의 가치가 접목돼 우아한 피부표현을 연출하는 주디스리버 코스메틱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주디스리버 코스메틱은 전 제품에 쏠렉의 최첨단 기술로 완성시킨 세포활성화 원료인 ‘유리딘’이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유리딘은 피부재생과 세포활성화에 탁월하고, 개화 후 20일 미만의 어린 배 추출물 ‘피어린’이 들어 있어 미백효과가 뛰어나다. 물을 첨가하지 않는 것 또한 브랜드의 특징으로, 편백나무와 백합꽃, 동백꽃 등 10가지 천연재료를 와인 증류 방식으로 추출한 에센셜 원액을 물을 대체하는 베이스로 활용해 탁월한 보습력을 보인다. 여기에 주디스리버의 예술적 가치를 제품에 녹여내기 위해 제품의 콘셉트부터 용기에 이르기까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제품 라인업 확장 및 공격적 마케팅 시동


조정현 회장
조정현 회장
조 회장은 국내 화장품업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잘 알려진 인물로, 업계 내 경험치 및 차별화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쏠렉을 글로벌 넘버원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조 회장은 국내 네트워크시장을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에 대해 “네트워크 마케팅은 공인된 하나의 유통채널일 뿐, 인적 인프라 및 충분한 자본금 부족으로 말미암은 그 동안의 로컬 네트워크기업의 실패가 시장과 국가의 불신과 강력한 규제를 만들어 낸 것으로 본다”고 말하며 “쏠렉의 인적·물적 자본을 기반으로 한 장기적 포트폴리오와 네트워크 최초의 브랜드 경영, 올바른 시스템을 통해 국내 네트워크시장의 인식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네트워크 판매를 중심으로 한 신유통산업의 급팽창은 제조업체를 포함한 모든 기업을 소매업화시키고 소비자들에게 무한의 선택과 편의를 제공하는 쪽으로 시장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국내 경기의 극심한 내수침체로 경제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 기업들이 소비자와 접점 늘리기에 팔을 걷어붙이는 상황에서 네트워크 판매망이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국내 네트워크시장이 흥미롭다고 한다. 유독 글로벌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이라는 것. 조 회장은 “국내 소비재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의 한국 지사는 한국과는 맞지 않는 시스템과 전략으로 국내의 후발주자에게 1등을 내줬다”며 “무릇 소비재기업은 브랜드, 소비자, 마케팅이 치열하게 조정되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동안 기존의 네트워크를 경험한 사람들이 토종기업 설립 후에 ‘경영’이 아닌 ‘운영’을 하면서 글로벌 기업과 차별화된 전략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말하고, “국내시장과 소비자 니즈 파악을 통한 네트워크시장의 전략적 재해석과 시스템 혁명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의 네트워크기업으로 성장해 2025년 1조 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쏠렉은 ‘주디스리버 코스메틱’ 론칭을 시작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공격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하고 업계 최초로 ‘렌털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렌털사업으로 대표되는 웅진코웨이 출신의 조 회장의 전문성이 국내 네트워크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다르게, 바르게, 답게’, 네거티브 없는 꿈의 미래


조 회장은 “국내 네트워크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한 전략을 오랫동안 고민했다”고 말하며 “쏠렉을 10년, 30년, 100년 지속 가능한 국내 대표 로컬 네트워크기업으로 성장시켜 30년 후에도 회사와 사업자가 동행하는 행복한 꿈의 미래를 만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쏠렉은 토종 네트워크기업으로서, 강한 기업, 까다로운 소비자, 치열한 경쟁 속에서 최고의 인재가 시너지를 내는 국내시장의 경쟁력에 따라 우수한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른 전략, 마케팅, 기술로 시장을 선점한다.

명품브랜드 주디스리버 라이선스 및 디자인 투자를 통한 쏠렉 만의 브랜드로 ‘다름’을 내세우며 네트워크업계 최초로 유명인 ‘김효진’을 모델로 발탁,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6월 말, TV를 통한 광고 온에어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선순위 사업자들이 초기 사업자들의 정착을 돕도록 ‘바른’ 나눔의 철학이 반영된 보상플랜을 시스템화한다. 명품브랜드 ‘답게’ 최고 품질주의에 입각한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브랜드로 어필하겠다는 것이 쏠렉의 ‘다르게, 바르게, 답게’의 경영전략이다.

한편 조 회장은 “쏠렉의 네트워크에 대한 재해석이 국내 네트워크시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새롭게 정의하게 되는 날까지 소명의식을 가지고 경영할 것”을 강조하고, “인식개선으로 더 좋은 국내기업들의 시장진입을 유도하여, 토종기업의 경쟁체계 속에서 상생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시장을 꿈꾼다”고 말하면서 “이를 통해 쏠렉의 사업자들이 사람, 기업, 국가의 네거티브 없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중명품 전략으로 매스티지 화장품의 최고봉을 향한 쏠렉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사드 문제’로 인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화장품 업계의 수출다변화 전략에 한국의 화장품 제조사와 미국의 명품브랜드가 손을 잡은 첫 사례로서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쏠렉#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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