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업 고도화-신소재 발굴-스마트공장 3대축 삼아… 포스코 향후 50년 성장 밑그림 그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31일 03시 00분


기가 스틸로 대표되는 철강사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리튬 등 미래 성장 분야에 과감히 투자한다. 그리고 그룹 전체의 힘으로 스마트 산업을 육성한다. 최근 포스코가 ‘신(新)중기전략’을 통해 내놓은 3가지 축의 발전 방향이다. 1968년 포항종합제철로 문을 연 포스코는 설립 50년을 앞두고 있다. 철강 산업을 뛰어넘어 앞으로 50년 동안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고민의 해답이 바로 이 신중기전략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철강 부문은 월드프리미엄(WP) 제품 등 최고 품질의 제품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또 WP 제품 중에서도 수익성이 월등한 제품은 월드프리미엄 플러스(WP+) 제품으로 이름 짓고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 성장 분야에서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리튬, 니켈 등 에너지 저장 소재 양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염수나 폐2차전지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 등을 독자 개발한 바 있다. 2월에는 전남 광양제철소에 국내 최초로 리튬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탄산리튬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포스코는 미래 성장 분야에 앞으로 3년간 2조5000억 원을 투자해 2025년엔 11조2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전체에서는 ‘스마트 산업 육성(Smartization)’이 핵심 과제다.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주력 계열사가 모두 참여해 스마트 공장, 스마트 빌딩, 스마트 시티, 스마트 에너지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과 광양제철소 후판부를 스마트 공장 시범공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신중기전략이 마무리되는 2019년 말에는 연결 영업이익이 지난해 2조8000억 원에서 5조 원가량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포스코#철강사업#신소재#스마트공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