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의 중국 사업 완전 철수 계획을 밝혔다.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상생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정 부회장은 “중국에서 이마트를 완전히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중국 철수설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업계에선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하지만 경영진의 입으로 공식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가 중국에서 철수하는 이유는 지속적으로 악화된 수익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1997년 중국에 진출했고, 한때 매장이 30개로 늘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된 수익성 악화로 2011년부터 구조조정에 나섰다. 현재는 루이홍점, 무단장점, 난차오점, 창장점, 시산점, 화차오점 등 6개 점포 밖에 남아있지 않다.
한편 이번 상생 채용박람회는 고용노동부와 고양시가 후원하고 신세계그룹 계열사 14곳과 파트너 88개사가 참여했다. 3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되는 스타필드 고양점 오픈을 앞두고, 고양시를 비롯한 인근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