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은 울산 석유화학산업단지 3공장에서 프리미엄 친환경 가소제인 ‘에코 데치(ECO-DEHCH)’를 6월 1일부터 생산한다고 31일 밝혔다. 연간 생산능력은 1만5000t 규모다. 한화케미칼은 친환경 가소제 시장 규모가 연간 약 1조5000억 원으로 매년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이다. 프탈레이트를 원료로 한 기존 가소제는 유해성 논란으로 벽지, 바닥재, 완구류 등 일부 제품에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대안으로 디옥틸테레프탈레이트(DOTP)를 원료로 한 가소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품질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한화케미칼은 수소첨가 기술을 적용해 프탈레이트 성분 없이도 품질이 우수한 친환경 가소제를 독자 개발했다. 연구개발에만 8년이 걸렸다. 이 기술은 2014년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포장용 랩, 병뚜껑 등의 용도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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