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전기 가상 발전소 프로젝트’ 시작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6월 2일 12시 12분


도요타자동차는 ‘전기 가상 발전소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도요타에 따르면 ‘전기 가상 발전소’란 다양한 전력 사용자들의 수요를 하나의 발전소에서 제어하는 형태의 가상 발전소다. 전력 수요와 공급 관리는 물론 공급하는 전력의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공급에 사용되는 에너지는 풍력, 태양광, 바이오 매스와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다.

예컨대 가정이나 기업이 보유하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차(PHV), 축전지 등을 ICT(정보 통신 기술)에 연계시켜, PHV의 충전 시간이나 축전지의 충전 및 방전을 제어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 공급을 통해 수요를 맞춘다.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을 위해 ICT를 활용한 차세대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이번 프로젝트 키워드다.

앞으로도 가상 발전소를 통해 관리된 전력을 일반 송배전 사업자에게도 제공함으로써, 전력 공급의 안정화에 이바지하는 새로운 사업도 검토 중이다.

도요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저탄소 사회의 실현과 친환경적인 지역 발전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중부 전력 주식회사, 주식회사 덴소, 주식회사 토요타 터빈&시스템 및 토요타 시(市)와 손을 맞잡고 진행된다. 토요타시는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이산화탄소 30% 삭감’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저탄소화 사회 실현을 향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를 위한 추진 협의회을 발족했으며, 토요타 시의 ‘에너지 자급자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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