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소비 11% 늘고 국내 소비 0.9%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5일 03시 00분


1분기,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 영향

올해 1분기(1∼3월) 우리나라 가계의 해외 소비는 크게 늘어난 반면 국내 소비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쳐 국내관광 등 내수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은행 국민계정 통계의 가계 최종소비지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금액은 7조8462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10∼12월)보다 11.3%(7966억 원) 늘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7∼9월·8조1409억 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해외소비지출은 가계가 외국에서 의식주, 교통 등으로 사용한 금액을 뜻하며 출장 등 업무로 사용한 돈은 포함되지 않는다. 올해 1분기 해외소비지출이 크게 뛴 이유는 그만큼 해외여행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분기 해외로 출국한 국민은 651만4859명으로 지난해 4분기(569만8288명)보다 14.3% 증가했다.

반면 국내 소비는 뒷걸음질했다.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가 국내에서 소비한 금액은 186조8607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188조4854억 원)보다 0.9% 줄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3.4% 늘어나는 데 그쳤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해외 소비#국내 소비#국내여행#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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