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은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나 주택도시기금을 지원받아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같은 주로 젊은층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시행 중인 사업이다. 대상 부지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은 국·공유지나 노후화돼 주거 재생 사업이 필요한 곳이 중심이다. 특히 임대료가 저렴하고 역세권에 있다는 장점에 높은 입주 경쟁률을 보인다.
부산에선 5곳에서 행복주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부산시청 앞이다. 부산 중심에 위치한 데다 교통이 편리하다. 12월 착공해 아파트·오피스텔 1830채를 2021년 4월까지 짓는다. 주거시설 외에도 국공립어린이집과 보육지원센터 같은 다양한 부대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라 관심이 높다.
진척이 가장 빠른 곳은 ‘동래역 행복주택’으로 3월 공사를 시작했다. 2019년 4월까지 395채를 짓는다. 부산에서 교육 인프라가 뛰어나기로 손꼽히는 곳인 데다 도시철도역이 가까워 젊은층의 관심이 높다.
100채 규모의 ‘건설안전시험사업소 직원숙소부지 행복주택’은 금정구 회동동에 짓는다. 2019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내년 8월 착공할 계획이다. 이곳은 인근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젊은층의 주거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993채를 짓는 ‘기장군 일광지구 행복주택’은 현재 설계공모가 진행 중이다. 12월 사업 승인을 거쳐 2019년 2월 착공, 2021년 4월 준공이 목표다. 부산도시공사는 “일광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건설 중인 만큼 신혼부부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비교적 큰 평형을 위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낙후된 도시를 재생하는 사업으로 주목 받았던 ‘서구 아미4 행복주택’ 사업은 2021년 6월까지 797채를 짓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 중이지만 각종 행정 절차 때문에 미진한 상태다. 부산도시공사는 “국유지 무상양여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지만 빠른 시일 안에 문제를 해결하고 세부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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