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증권업 포기…SK증권 지분 전량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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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9일 0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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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금융 계열사인 SK증권 지분 전량(10%)을 매각한다.

그룹 지주회사인 SK㈜는 8일 "보유 중인 SK증권의 지분 매각을 위해 매각 주간사를 선정했으며, 향후 매각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날 SK㈜에 따르면 매각 대상은 SK증권 발행 주식의 10% 규모로, SK㈜가 보유한 지분 전량이다. 매각 주간사는 삼정 KPMG를 선정했다.

이번 매각 추진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SK증권 지분 10%를 보유한 SKC&C가 2015년 지주회사인 SK㈜와 합병하면서 지주회사의 금융사 주식소유 금지 규정에 따라 올해 8월까지 이를 처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초 SK그룹 내 다른 계열사가 SK증권 지분을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SK그룹은 아예 매각하는 방안을 택했다.

SK(주)는 향후 매각 주간사를 통해 잠재 인수 후보들에게 투자설명서(IM)을 배포할 계획이다. 이후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후보들 중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자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승인이 완료되면 지분 매각 절차가 마무리된다.

SK증권은 1955년 설립된 신우증권이 모태로, 동방증권과 서울투자금융·태평양증권을 거쳐 1992년 SK그룹에 편입돼 선경증권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1998년 지금의 상호로 변경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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