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고 품질 좋은 한국 화장품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6일 03시 00분


베트남서 제1회 K뷰티 엑스포… 사드 보복 中 대체 시장 발굴행사

베트남 여고생 다이홍돈짱 양(왼쪽)이 15일 호찌민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K뷰티 엑스포 베트남’에 참여해 한국 화장품 업체로부터 미용 시연을 받고 있다. 호찌민=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베트남 여고생 다이홍돈짱 양(왼쪽)이 15일 호찌민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K뷰티 엑스포 베트남’에 참여해 한국 화장품 업체로부터 미용 시연을 받고 있다. 호찌민=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와∼, 피부가 정말 매끄러워졌어요. 피부색도 밝아졌고.”

15일 베트남 호찌민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 한국의 한 화장품업체로부터 화장 시연을 받은 고등학생 다이홍돈짱 양(17)은 거울을 쳐다보며 깜짝 놀랐다. 그는 “생각보다 한국 화장품이 비싸지 않은 것 같다. 오늘 두세 개 살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하는 ‘제1회 K뷰티 엑스포 베트남’이 이날 SECC에서 사흘 일정으로 열렸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영향으로 대(對)중국 화장품 수출이 힘들어지자 동남아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한국 뷰티 업체 110개사뿐 아니라 중국, 프랑스, 일본 등 7개국에서도 57개 기업이 참여했다.

오전 9시 개장이지만 30분 전부터 전시장 입구에는 100여 명의 베트남 여성이 기다리고 있었다. 의학 성분으로 화장품을 만드는 업체인 오스코리아의 이병장 대표는 “오전에만 100명 이상의 베트남인이 부스를 찾았고, 바이어 미팅도 2건 예정돼 있다. 한류 덕분에 한국 화장품에 대한 베트남인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킨텍스는 6월 베트남을 시작으로 8월 대만, 9월 태국, 10월 한국에서 릴레이로 뷰티 박람회를 연다.

호찌민=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화장품#사드#k뷰티#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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