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꼽은 개혁 1순위는 ‘정치’분야였다. 또 2017년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갈등은 ‘금수저 vs 흙수저’로 일컬어지는 ‘계층갈등’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대학생 2,635명을 대상으로 ‘2017년 대한민국’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2017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개혁되어야 할 부분으로 정치계(33.9%)를 꼽았다. 이어 채용문화∙고용환경(21.1%), 시민의식(12.0%), 학계∙교육계(8.3%), 법조계(8.2%)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는 ‘금수저’와 ‘흙수저’로 대표되는 계층갈등(29.7%)이 1위에 올랐다. 이어 보수와 진보 간의 이념갈등(14.1%),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세대갈등(12.3%)이 2, 3위에 올랐다. 이어 정규직-비정규직 간의 노동계 갈등(11.5%), 성별 갈등(10.9%), 정치갈등(9.6%), 노사갈등(7.2%), 지역갈등(1.9%) 순이었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은 현재 우리나라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낄까? 이번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중 21.7%만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바람직하지 못한 뱡항으로 흘러가고 있다(23.6%)’는 응답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그저 그렇다(48.4%)’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웠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6.3%로 나타났다.
‘10년 후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정도(52.4%)가 ‘지금보다 나아진 모습일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과 다름 없이 똑같은 모습일 것’이라는 응답이 22.6%로 그 뒤를 이은 가운데 ‘이대로라면 오히려 후퇴해 있을 것’이란 응답은 19.1%로 나타났다.
또한‘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냐’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6.1%가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자랑스럽지 않다’는 응답은 16.6%로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7.3%로 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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