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8월까지 롯데호텔서울의 신관 개보수 공사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1988년 8월 개관한 롯데호텔서울은 2006년 한 차례 개보수를 진행했다.
13개월간의 대대적인 공사를 거쳐 객실 수를 현재 373실에서 250실 규모로 줄일 계획이다. 일반 객실의 공간을 넓히는 한편 스위트룸 수를 늘려 고급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인테리어는 세계 유수의 호텔과 리조트 디자인을 담당한 영국의 더 G.A그룹과 협업한다. 롯데호텔 측은 “불필요한 장식은 최소화하고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단아함을 표현하도록 꾸밀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호텔이 개보수를 결정한 것은 서울에서 글로벌 호텔 체인 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2∼3년 사이 포시즌스 등 글로벌 호텔 브랜드가 진출하며 숫자가 늘었다. 롯데호텔은 이번 개보수 공사로 6성급 이상 시설과 서비스를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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