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에 이어 SK인천석유화학도 직원들의 임금 일부를 협력사와 나누는 ‘임금 공유’ 상생협력 모델을 도입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8일 인천 서구 본사에서 최남규 사장, 이동용 노조위원장, 5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행복한 나눔’ 협약을 맺었다. SK인천석유화학은 매년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 일부를 내놓고 회사가 같은 금액을 보태 조성한 기금으로 협력사를 지원한다. 올해는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의 95%가 참여해 총 2억 원 규모의 기금이 마련됐다. 이 돈은 다음 달 16개 협력사 직원 286명에게 전달된다. 협력사 구성원들은 1인당 약 70만 원을 받게 된다. 평균연봉의 2∼3%에 해당한다.
SK그룹에서 이러한 형태의 임금 공유 모델이 나온 것은 2015년 SK하이닉스에 이어 두 번째다. SK인천석유화학은 협력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양극화 해소 및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이 사회적 화두가 되는 가운데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행복한 나눔’에 동참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 준 협력사들은 한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협력사 대표인 송달순 메인테크 사장은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 개선과 함께 지역을 위한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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