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코리아-현대제철, 인도 6개 학교 ‘식수·위생 개선사업’ 진행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7월 3일 16시 07분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는 3일 현대제철과 손 잡고 인도 남부 첸나이 타밀나두주 칸치푸람시 센가두 마을 내 3개교와 킬로이 마을 3개교 등 총 6개 학교를 대상으로 식수 공급과 위생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24일에는 사업 대상 학교인 센가두 공립고등학교에서 사업 완공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인도는 매년 물 부족 현상이 반복되는 국가다. 올해도 어김없이 폭염과 가뭄이 이어졌으며 이에 따라 만성적인 식수부족현상이 발생했다. 플랜코리아는 식수 오염과 부족현상이 어린 아이들과 학생들에게 치명적이라고 판단했다. 오염된 식수로 인해 수인성 전염병에 노출되기 쉽고 손을 씻는 물도 마련돼 있지 않아 각종 균의 감영 위험도 높기 때문이다.

플랜코리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안심하고 식수를 마실 수 있는 정수필터 식수대와 식수펌프용 태양광패널 등을 설치했다. 또한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빗물 재이용이 가능한 빗물처리시설을 도입했고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와 위생적인 화장실 변기, 파이프 등도 교체했다.

현대제철과 함께 식수와 위생에 대한 인식개선 캠페인도 진행했다. 재학생과 교사,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위생교육을 통해 인식을 강화하고 식수 및 위생 관련 교육용 벽화도 제작했다. 이와 함께 길거리 캠페인과 가정 방문을 통해 위생습관이 사회 전반에 퍼질 수 있도록 했고 공연과 비디오 상영, 교내 그림 그리기 대회 및 글쓰기 대회 등을 통해 위생 및 보건인식을 강화했다고 플랜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위생적인 생활습관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학생들로 구성된 교내 식수관리위원회와 교사,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를 조직하고 시설관리와 위생 관련 역량강화교육도 꾸준히 진행할 방침이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인도 지역 해당 학교들은 화장실 등 위생시설이 낙후하고 변변한 식수시설이 없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었다”며 “식수 공급과 위생 개선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마음 놓고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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