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4만7015대, 해외 18만5355대 등 총 23만2370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국내와 해외판매가 모두 감소하며 전년 대비로는 13.3% 감소한 수치다.
국내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막바지 판매 집중과 K7, 니로 신차 효과 등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던 지난해 대비 10.5%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국내공장과 해외공장 생산 차량 판매가 모두 줄며 전년 대비 14% 감소한 18만5355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2017년 상반기 누적판매는 국내판매 25만5843대, 해외판매 106만4381대 등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한 132만 224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내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이를 만회할 것”이라며 “6월부터 판매가 본격화된 스팅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출시를 앞둔 소형 SUV 스토닉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간 내수시장에서 6월부터 본격 판매된 스팅어가 1322대 팔렸고, 모닝과 레이 등 소형차 판매가 늘었지만 K시리즈와 주력 RV 모델의 신차효과 감소 등으로 전반적인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6월 개소세 인하 종료 직전 판매 집중과 니로, K7의 높은 신차 효과에 힘입어 5만2506대가 판매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던 것과 대비돼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모닝(6724대)이었다. ▲카니발 6573대 ▲쏘렌토 6176대 ▲봉고III 5019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누적 국내판매는 25만 5843대로 지난해 대비 7.6%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8만1705대, 해외공장 생산 10만3650대 등 총 18만5355대로 전년 대비 14.0% 감소했다.
국내공장 생산 판매는 아프리카와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이 줄며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 해외공장 생산은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영향으로 중국 공장의 판매가 크게 줄었고 해외 현지 시장의 수요 위축 등으로 전년 대비 14.9% 감소를 기록했다.
해외 차종별 판매는 ▲스포티지 3만5586대 판매돼 해외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고 ▲프라이드 2만4048대 ▲K3 2만1477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올해 상반기 누적 해외판매는 106만43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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