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판매만족도 1위 ‘부활의서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4일 05시 45분


북경현대(현대차 중국법인)가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의 ‘2017 중국 판매 만족도 평가’에서 665점으로 일반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핀바 오닐 제이디파워 사장이 권혁동 북경현대 판매본부장(오른쪽)에게 1위 트로피를 전달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북경현대(현대차 중국법인)가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의 ‘2017 중국 판매 만족도 평가’에서 665점으로 일반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핀바 오닐 제이디파워 사장이 권혁동 북경현대 판매본부장(오른쪽)에게 1위 트로피를 전달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41개 브랜드 평가…포드·혼다 등 제쳐
중국시장 판매량 회복 터닝포인트로
딜러소통·中전용제품·마케팅 등 강화


현대자동차가 중국 소비자들이 평가한 판매만족도 조사에서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중국 경쟁 업체의 급성장과 고객 감소에 따른 판매 부진 등 어려운 환경에서 이뤄낸 성과로 판매량 회복의 터닝 포인트로 삼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수상이다.

현대차는 3일 중국 합자법인 북경현대가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제이디파워(J.D.Power)에서 발표한 ‘2017 중국 판매만족도 평가(SSI·Sales Satisfaction Index)’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북경현대는 평가점수 665점을 기록하며 장안포드, 광기혼다, 상기폭스바겐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41개 일반브랜드 중 최고 자리에 올랐다.

2013년 2위에 오른 이후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1위를 달성한 바 있는 북경현대는 지난해 동풍시트로엥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가 1년 만인 올해 1위로 다시 올라서며 업계 최상위권 브랜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제이디파워의 ‘판매만족도 평가(SSI)’는 중국 시장에서 각 업체의 판매 역량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인식돼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제이디파워 조사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차량을 구매한 2만3815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2016년 11월부터 2017년 5월까지 7개월간 총 67개 도시에서 고객 1:1 인터뷰 및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구매 과정에서의 만족도 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구매 고객 대상으로만 평가를 진행하던 것에서 벗어나 전환 구매 고객 대상으로도 만족도 조사가 진행되어 더욱 다양한 고객 목소리를 반영한 만족도 조사라는 평가다. 전환구매 고객은 A메이커 차량 구매를 고려했다가, 최종적으로 타 메이커 차량을 구매한 고객을 의미한다.

북경현대의 뒤를 이어 장안포드가 648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동풍풍행이 647점으로 3위, 광기혼다가 643점으로 4위, 지프가 642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도 핵심 딜러 교류회 등 딜러소통 강화, 딜러 대상 집합 및 온라인 교육 확대 시행, 주요 신규 차종 시승차 적기 공급 및 시승활동 강화, 중국 전용 신차 및 상품성 개선 차량 출시, 글로벌 시설 표준(GDSI) 적용을 통한 쇼룸 고급화 추진, 고객 밀착형 마케팅 강화, 현지 특화된 사회공헌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아차 중국 합자 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업계 평균(635점)보다 높은 637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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