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1등 은행이 되려면 기민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하반기(7∼12월)부터 ‘미래의 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한 실질적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윤종규 KB국민은행장(사진)은 3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정기조회에서 “현재 디지털과 모바일의 흐름은 명량해전의 무대인 울돌목의 조류처럼 거세게 소용돌이치고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윤 행장은 디지털 금융환경에 맞게 조직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시대에 조직은 층층시하의 지시와 보고 중심의 관료적 조직이 아닌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실행 중심의 조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강화로 영업점의 창구가 줄어들고 점포 소형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24시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는 다양한 고객 접점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윤 행장은 미래 먹을거리로 퇴직연금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라 시장의 패러다임도 달라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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