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3명 중 1명, 회계법인 아닌 일반기업 취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4일 03시 00분


국내 공인회계사 3명 중 1명은 회계법인이 아닌 일반 기업에 취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법인의 임금 등 처우는 낮아진 반면 업무량은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한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공인회계사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국내 공인회계사는 1만9335명으로 이 중 휴업 상태인 회계사는 전체의 36.3%인 7027명으로 집계됐다. 휴업 상태는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회계법인이나 감사반에 들어가 기업 회계감사 업무를 하는 대신 일반 직장에 취직한 경우 등을 뜻한다.

휴업 회계사는 2006년 2677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휴업 비율도 2006년 말 26.6%에서 36.3%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는 회계사 수가 급증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다 안정적인 직장에 취직하는 것을 선호하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회계사는 1만55명에서 1만9335명으로 10년여 만에 약 두 배로 늘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공인회계사#일반기업#취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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