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 제품, 시트 마스크 등 기초화장품에 더해 변색 비비크림, 파운데이션, 물광 립스틱 등 메이크업 제품을 자체 브랜드로 올해 출시할 계획입니다.”
최영욱 아우딘퓨쳐스 대표이사 사장(49·사진)은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해 K뷰티를 선도하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아우딘퓨쳐스는 2000년 설립된 화장품 전문기업으로,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과 용기 디자인 사업으로 역량을 축적한 뒤 2011년 ‘NEOGEN DERMALOGY(네오젠 더마로지)’를 론칭하며 독자 브랜드 사업을 시작했다.
대표 화장품은 필링제가 거즈에 들어 있어 피부에 문지르기만 해도 각질이 제거되는 ‘바이오 필 거즈필링’, 바르는 보톡스로 불리는 아지렐린이 함유돼 바르면 주름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원미닛 링클 리프트’, 발뒤꿈치 각질을 없애고 매끄럽게 유지하게 돕는 ‘히노키 풋 스파’, 천연 곡물 및 과실 성분이 들어 있는 ‘리얼프레쉬 폼’ 등이다.
아우딘퓨쳐스는 매장용 리테일 브랜드 2개(NEOGEN DERMALOGY, re:p)와 TV 홈쇼핑용 브랜드 3개(Code9, Agecure, Sur.Medic+) 등 5개 핵심 브랜드를 중심으로 화장품 200여 개 품목을 생산해 올리브영과 부츠 매장,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2014년 홍콩을 시작으로 CJ IMC와 손잡고 태국 베트남 대만 등에 진출했다. 지난해 미국 세포라에 입점했다.
또 제품의 기획부터 제형 및 용기 개발, 디자인, 제품 생산까지 ODM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ODM으로 만든 기초화장품은 아모레퍼시픽 더페이스샵 토니모리 더샘 등 전략적 협업 관계인 20여 개 화장품회사에 납품된다.
최 사장은 아주대 화학공학과를 마치고 1995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메이크업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립스틱, 아이라이너 등 색조화장품 개발에 참여했다. 본사로 옮겨 외국 화장품 수입, 부자재 구매, 디자인센터 지원 업무를 맡다 2000년 독립해 창업했다.
그는 “영국 셀프리지스, 독일 더글러스, 스페인 세포라 등에 입점한다”며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 진출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아우딘퓨쳐스는 지난해 매출 568억 원에 영업이익 96억 원을 올렸다. 공모자금(약 260억 원)은 수도권에 물류센터 설치, 해외 유통채널 확대, 브랜드 광고 등에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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