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국내 증시도 출렁였다. 단기급등으로 상승 피로감이 불거진 상황에 북한 리스크가 터지면서 국내 증시는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이 됐다.
4일 서울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0.58% 하락한 2,380.52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코스피는 고점을 높이며 2,400 돌파를 재시도 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들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특별중대보도를 발표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낙폭이 커졌다. 이날 외국인은 1929억 원어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올라 4개월 만에 115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오른 115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3월 10일 1157.4원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발(發) 리스크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북한 도발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적인 영향에 그쳐왔고, 이달 들어 실적 시즌에 들어서는 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