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제일홀딩스 코스닥 상장 기념식에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 민동기 제일홀딩스 대표(가운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오른쪽 세 번째), 전병조 KB증권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이 은행과 증권 등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통한 기업투자금융(CIB)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CIB는 금융회사가 기업들에 대출해주는 상업은행(CB)의 기능을 넘어서 기업공개(IPO)와 인수금융 등 투자은행(IB)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하림그룹 지주사인 제일홀딩스의 IPO를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KB증권은 4000억 원 이상 규모의 제일홀딩스 IPO를 단독 대표로 주관했다. KB금융그룹 측은 “수요예측 경쟁률이 100 대 1, 개인청약 경쟁률이 20 대 1을 넘어섰다”며 “그룹 내 은행과 증권 등 계열사들이 협업한 결과”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2015년 CIB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그룹 CIB위원회’를 신설했다. 올해 1월 통합 KB증권(KB투자증권+현대증권)이 출범하면서 CIB그룹을 신설해 조직을 격상했다. KB금융그룹은 2015년 KB국민은행이 하림그룹에 STX팬오션 인수금융을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해 KB증권이 하림그룹에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제공했다. 올해는 제일홀딩스 IPO를 주관했다. KB증권이 대형 지주회사의 IPO를 단독 대표로 주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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