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시가총액 1위 종목 삼성전자도 실적 기대감에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11일 서울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0.58% 오른 2,396.0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 2,395.66을 8거래일 만에 넘어섰다. 장 내내 팔자에 나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마감 직전 매수세로 돌아서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40억 원, 202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010억 원을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70% 오른 245만 원에 거래를 마치며 최고가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2분기(4∼6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적 발표 기대감이 큰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영업이익이 12조 원을 웃돌 것이란 전망에 2.53% 올랐다. 포스코도 2년 6개월 만에 30만 원 선을 회복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3.03%)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전기가스(1.53%), 철강금속(1.41%)도 강세를 보였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적발표 시즌 시작이 도래하면서 대표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매수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동안 대형 악재가 없고 삼성전자의 하반기(7∼12월)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코스피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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