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北美 1위 주방업체 월드키친 지분 인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3일 03시 00분


9.1% 확보… 경영에도 참여
홈쇼핑 성장둔화에 돌파구

GS홈쇼핑이 글로벌 주방용품 업체 ‘월드키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홈쇼핑사업의 성장성이 둔화하는 가운데 제조업 부문에 대한 투자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GS홈쇼핑은 미국계 사모펀드 코넬캐피털과 월드키친 지분 9.1%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GS홈쇼핑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게 된다. 해당 지분은 수백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월드키친은 ‘코렐’ ‘파이렉스’ 등 10여 개의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다. 북미 지역에서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GS홈쇼핑은 이번 지분 인수로 월드키친 이사회 구성원이 돼 경영에도 직접 참여한다.

GS홈쇼핑이 이번 투자를 결정한 배경은 TV홈쇼핑 시장이 정체기를 맞으면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2013년 전체 TV홈쇼핑의 취급액은 전년보다 11.8% 증가했으나 지난해는 7.7% 늘어나는 데 그쳤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초경쟁 환경에서 좋은 브랜드의 상품 유치가 중요해져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gs홈쇼핑#월드키친#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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