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13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스토닉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회사에 따르면 스토닉은 지난달 사전계약 접수를 개시했으며 영업일 12일 간 약 1500대가 계약됐다. 일 평균 125대 수준으로 20대와 30대 소비자 비중이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또한 월 판매 목표는 1500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모델은 쌍용차 티볼리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소형 SUV로 먼저 출시된 현대차 코나와 국내외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 차종이다. 스토닉은 코나와 동급으로 분류되지만 실제 크기는 조금씩 작다. 또한 추구하는 방향성도 약간 차이가 있다. 코나는 사양고급화 등을 통해 30대와 40대 소비자를 주요 고객으로 설정했지만 스토닉은 20~30대 젊은 소비자들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다소 심심할 수 있지만 깔끔한 외관 디자인과 화려한 컬러로 젊은 감각을 어필했다. 여기에 엔트리 모델의 판매 가격을 경쟁 모델로 꼽은 쌍용차 티볼리 디젤보다 낮게 책정해 경쟁력도 확보했다. 디럭스와 트렌디, 프레스티지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기본 가격은 1895만 원부터 2265만 원이다. 가장 상위 트림에 선택사양을 모두 더한 풀옵션 모델의 가격은 2395만 원까지 올라간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디젤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된 단일 버전으로 판매된다.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코나에 적용된 1.6리터 디젤 엔진(136마력)보다 낮은 세팅이며 쌍용차 티볼리(113마력)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실내는 신형 프라이드와 비슷한 구성이다. 수평형 레이아웃이 적용됐고 가니쉬에 컬러 포인트를 더해 젊은 감각을 살렸다. 여기에 돌출된 센터디스플레이와 차세대 공조 컨트롤 장치, D컷 스티어링 휠, 스포티한 디자인의 에어벤트, 고급형 클러스터, 알로이 페달 등이 적용됐다.
안전사양으로는 차량자세제어시스템플러스가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됐고 첨단 주행보조 장치인 ‘드라이브 와이즈’를 전 트림에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토닉은 2030세대를 타깃으로 경제성과 디자인, 안전성을 두루 겸비한 만능 소형 SUV”라며 “소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올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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