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시기. 여름을 대표하는 메뉴가 여럿 있지만, 이럴 때 열을 식혀주는 식사에는 물회가 제격이다. 얼음을 띄워 쫄깃한 회와 아삭한 채소가 어우러지는 한 그릇이면 산뜻함에 도망갔던 입맛도 돌아오는 느낌이 든다.
대구 수성구 횟집으로 20년 전통으로 자연산 고집을 지켜가고 있는 ‘영의정회세꼬시’(대표 김영암)는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양푼이특물회를 내놓고 있다. 살얼음이 동동 뜨는 육수에 산지에서 직송한 싱싱한 활어회 한 접시를 통째로 들어간다. 양도 많고 영양도 가득한 식사 겸 안주다. 음식에 과포장을 버리고 신선한 원재료와 맛, 푸짐한 양을 살리는 게 포인트다.
더불어 주목할 메뉴는 이 집에서 전국 최초 개발한 누드 세꼬시. 산지에서 직송해온 활어를 독특한 칼질로 썰어내 식감이 더욱 쫄깃하다. 횟감을 손질할 때 옷을 벗기듯이 껍질을 벗기는 점 때문에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최고의 가성비를 느낄 수 있는 광어, 우럭 등은 말이 필요 없는 인기 메뉴이며, 회를 먹고 난 후 맛보는 매운탕은 재료를 아끼지 않은 만큼 깊은 맛이 일품이다.
대표적인 수성구 횟집인 이곳은 새로 이전해 테이블이 널찍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갖추어 회식이나 단체 모임에도 적합한 분위기를 갖췄다. 특히 블로그 등을 보고 방문하면 더욱 정성스러운 서비스로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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