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을 잊지 않고 잘 살펴서 앞으로 일의 지침으로 삼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과거의 실수를 계속 되풀이한다면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려운 법입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은 1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3분기(7∼9월) GS 임원 모임에서 전국책(戰國策)에 나온 고사를 인용했다. 과거를 잘 살펴 미래를 대비한다는 의미의 ‘전사지불망 후사지사야(前事之不忘 後事之師也)’다.
허 회장은 “과거의 경험을 우리의 자산으로 내재화하고, 지속적인 혁신으로 우리만의 노하우를 축적해야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고 시장의 신뢰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최근 외부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사람들의 삶과 시장 환경이 방향과 속도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임원진에 불확실성에 내포된 기회를 포착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혁신으로 시장에서의 신뢰를 보다 견고하게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룹 계열사 간, 회사 내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해 시너지를 창출해 줄 것을 강조했다.
GS 임원 모임은 매 분기 열린다. 이날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비롯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우리의 사업과 실력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핵심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줄여 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라는 주문이다.
일자리 창출과 상생에 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적극적 투자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투명하고 상생하는 경영활동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활동을 통해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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