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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커피왕’ 강훈, 하필 ‘망고식스’란 이름으로 사업한 이유는 바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7-25 09:27
2017년 7월 25일 09시 27분
입력
2017-07-25 09:16
2017년 7월 25일 09시 16분
박해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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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왕’ 강훈, 하필 ‘망고식스’란 이름으로 사업한 이유는 바로…
커피·디저트 카페 ‘망고식스’를 운영하는 KH(케이에이치)컴퍼니의 강훈 대표(49)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준 가운데 그가 하필 ‘망고식스’로 이름을 지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망고식스가 커피 외에 세계적 인기 과일인 망고를 재료로 한 각종 음료를 개발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실제 망고식스는 현재 국내 약 100개, 미국과 중국에 약 7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강훈 대표는 생전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스타벅스나 커피빈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그들의 강점인 커피보다는 다른 쪽에서 차별화를 해야 한다”고 망고식스 론칭 이유를 밝혔다.
한 때 ‘커피왕’으로 통했던 강훈 대표는 1998년 커피전문점 '할리스'를 공동 창업했으며 2010년 '카페베네' 사장을 맡아 토종 커피브랜드 돌풍을 이끈 커피전문점 1세대 경영인이다.
2010년에는 KH컴퍼니를 세우고 이듬해 디저트전문점 망고식스를 선보였으며, 지난해 커피식스·쥬스식스를 운영하는 KJ마케팅을 인수했다.
하지만 망고식스의 매장 수가 줄고 매출도 적자로 전환하는 등 고전을 겪었다.
결국, KH컴퍼니와 KJ마케팅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경찰은 강훈 대표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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