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일하는 인구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토대로 2017년 상반기 취업자 2,633만명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취업자수는 1,325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50.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비중(50.1%)과 비교했을 때 소폭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 취업자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기도 취업자수가 661만 40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특별시는 511만 3000명이었고, 인천광역시는 152만 2000명이었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보면 경기도는 659만 7000명에서 661만 4000명으로 0.3%p 증가했다. 반면 서울특별시는 514만 5000명에서 511만 3000명으로, 인천광역시는 153만명에서 152만 2000명으로 각각 0.6%p, 0.5%p 감소했다.
증가율을 살펴보면 제주도가 3%p 증가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광역시(1.1%), 경기도(0.3%), 울산광역시(0.2%), 강원도(0.2%) 순이었다. 이 5개 지역을 제외한 지역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상반기 취업자수 2,633만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25%인 658만 2000명이 ‘40~49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50~59세’(23.4%), ‘30~39세’(21.4%), ‘60세 이상’(15.1%), ‘20~29세’(14.1%), ‘15~19세’(1%)의 순으로 40대 이상 중장년 층이 전체의 63.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의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세 이상에서 나타났다. 서울은 유일하게 ‘30~39세’의 비율이 전체 취업자수 중 24.7%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이외에 타 지역은 ‘40~49세’(11개 지역)와 ‘50~59세’(3개 지역), ‘60세 이상’(1개 지역)으로 중장년 층 이상 취업자 수 비중이 컸다. 특히, ‘60세 이상’ 취업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라남도’는 40세 이상 중장년층 취업자 비율이 무려 75.6%에 달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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