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55∼79세) 가운데 절반 이상은 연금을 전혀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탓에 노인 고용률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높았다.
25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7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고령층의 45.3%만 연금을 받고 있다. 연금에는 기초연금,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과 개인연금 등 사적연금이 포함된다. 은퇴 후 연금을 받기까지 공백 기간(55∼65세)이 사실상 ‘연금 사각지대’로 방치되면서 연금 수령률이 낮게 조사됐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52만 원이었다. 안정적인 노후생활의 기준점으로 일컬어지는 월 150만 원 이상 연금을 받는 고령층은 8.7%에 불과했다.
연금 수령률이 낮다 보니 고령층이 생업에 뛰어드는 비율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고령층의 고용률은 54.8%로 10년 전(50.9%)보다 3.9%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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