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소비하는 것이 재테크 성공의 기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7일 03시 00분


저금리 시대 재테크 노하우… 재무상태 확인 후 계획 세워야… 세제혜택 큰 상품 저금리에 유용… 재테크 빠를수록 복리 효과 극대화

저금리 시대일수록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게 마련이다. ‘대박’을 기대하며 부동산과 주식 시장을 찾지만 손실 위험이 큰 탓에 선뜻 투자하기가 망설여진다.

이럴 때일수록 알뜰하고 체계적인 재테크 노하우가 필요하다. 은퇴 후 시간이 길어진 ‘100세 시대’에는 재테크의 중요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은 막연한 투자는 재테크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다. 재테크의 첫걸음은 소득과 저축 등 자신의 재무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소득을 기준으로 저축과 소비를 얼마나 할지 계획도 세워야 한다. 이때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뿐 아니라 가족 전체의 자산과 부채, 소득과 지출을 총망라해 현금 흐름표를 만들 필요가 있다.

계획한 만큼은 반드시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소비하는 것이 재테크 성공의 기본이다. 소비를 줄일수록 저축 규모는 커진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가계부를 쓰고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체크카드는 계획한 한도까지만 돈을 쓰도록 지출을 관리해준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단기 부채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목표로 세운 저축 금액을 꾸준히 유지하려면 정액저축과 자동이체를 활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금융 상품도 잘 골라야 한다. 세제 혜택이 많은 금융 상품은 요즘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 특히 유용하다. 높은 수익률은 기대할 수 없지만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익률이 낮은 확정 금리 상품, 원금 손실 우려가 있는 주식이나 적립형 펀드보다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해 준다.

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근로소득자는 보험료에 대해 연간 100만 원까지 13.2%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종합소득이 연 4000만 원 이하인 사업자와 연간 총 급여 5500만 원 이하 근로소득자는 연간 보험료 400만 원 한도로 16.5%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총 급여가 5500만 원 초과인 경우에도 13.2%의 세액 공제 해택이 있다.

여윳돈을 잘 나눠담는 것도 중요하다. 단순히 많은 금융 상품에 가입한다고 해서 ‘분산 투자’는 아니다. 쉽게 뺄 수 있는 돈과 내 집 마련 자금, 자녀 교육비와 결혼 자금 등을 적절한 금융 상품에 투자해 만기까지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분산 투자다. 해당 상품 이름 대신 ‘휴가 여행 자금’ ‘둘째 학자금’ ‘은퇴 자금’처럼 이름을 붙이는 것도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금융 상품은 몇 개쯤 가입하는 것이 좋을까. 우리 몸에 여러 가지 필수 영양소가 있는 것처럼 재무 목표에 따라 다양한 금융 상품을 보유해야 한다.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긴급 자금을 확보하려면 예금이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저축성예금(MMDA), 머니마켓펀드(MMF) 등의 유동성이 풍부한 단기 금융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자산 증식이 목표라면 주식 관련 금융 상품이 좋다. 대표적인 상품이 분산 투자와 전문가의 투자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적립식 펀드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한 보장성 보험과 은퇴 준비를 위한 연금 보험도 필수다. 보장성 보험은 나이가 어릴수록 적은 보험료로 큰 보장을 확보할 수 있다. 보장 자산이 충분치 않다면 지금이라도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 연금 보험의 경우 목표로 한 은퇴 자금의 70% 정도는 매달 받을 수 있는 상품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테크는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작만큼 중요한 것이 최소 6개월에 한 번씩 자산과 부채의 증감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것이다. 돈이 쌓이는 기쁨에 익숙해지는 과정이다.

돈을 버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돈을 모으는 것이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 여기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가 유행이라지만 무턱대고 돈을 쓰는 재미에 인생을 걸 수는 없다. 돈을 벌 때야 괜찮지만 은퇴 후 맞이하는 ‘100세 시대’가 어떨지는 안 봐도 뻔하다. 자산 관리에 자신이 없다면 금융회사에서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원민연 한화생명 경인FA센터 FA
#한화생명#저축#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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