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정유부문 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달 28일 직원들이 임금 일부를 협력업체와 나누는 임금공유 모델을 도입하기로 하고 ‘행복한 나눔’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여부와 참여 액수를 결정하고 회사가 추가로 기금을 조성해 협력사 직원들을 매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 직원 중 95%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2억 원 규모의 기금이 조성됐다. 이는 16개 협력사 280여 명의 직원에게 1인당 약 70만 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노동조합과 회사는 노사협의회를 통해 이렇게 협력사와 임금을 나누는 모델을 꾸준히 고민해왔으며 그 결과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특히 교대근무 현장을 일일이 찾아가 임금공유 모델을 설명하는 노조의 진정성은 직원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는 기폭제가 됐다.
최근 양극화 해소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여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동용 SK인천석유화학 노조위원장은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경영정상화 및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 달성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협력사의 아낌없는 헌신이 더해졌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좋은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지역주민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相生)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보건, 환경관리를 통해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이름난 미국 UOP사의 공정설계기술을 적용하고 청정연료인 LNG를 사용하고 있다. 원유 저장부터 제품 생산 및 출하까지 모든 공정이 엄격히 밀폐되고 있으며 다양한 안전시스템과 안전장치로 악취,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성장에 지속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내준 지역사회에 보답하고자 지난해 교육인재육성, 안전환경, 주거환경, 문화복지 등 4대 분야에 향후 3년간 총 300억 원을 지원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배현 SK인천석유화학 경영지원실장은 “지역사회의 든든한 신뢰와 지지 덕분에 지금의 SK인천석유화학이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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