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차광렬 회장은 향후 10년간 국내 젊은 과학자 2명이 생식의학 분야 최대 학회인 미국생식생물학회(SSR)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특별상을 제정해 후원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차병원에 따르면 차광렬 회장은 12∼16일 미국 워싱턴 매리엇 워드먼 파크호텔에서 열린 제50차 미국생식생물학회에 특별초청 연사로 참석해 ‘줄기세포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미국생식의학회는 세계 주요 생식의학연구자들이 모이는 학회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회원 수만 8000명에 이른다. 차 회장은 특강에서 줄기세포 연구가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과 발전 방향, 차병원의 줄기세포 임상 현황 등을 상세하게 소개해 학회에 참석한 과학자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차 회장은 유망한 한국 젊은 과학자들이 향후 10년간 미국생식의학회에 참여해 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상을 제정해 후원하기로 했다. 인재 육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차병원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미국생식의학회는 연구 업적이 뛰어난 생식의학 과학자들을 발굴해 상을 주는 ‘차광렬 줄기세포 상’도 제정해 운영해왔다. 차 회장은 미국생식의학회에서 최우수, 우수 논문상을 9번 수상한 바 있다. ‘차광렬 줄기세포 상’은 이런 차 회장의 공로가 인정받아 제정됐다. 수상자에겐 2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국내외 과학자들과의 줄기세포 연구 및 교류의 기회가 주어진다.
차병원은 19년간 해외 의료 취약지역인 카자흐스탄과 중국 옌볜 등을 방문해 해외 심장병 환아들을 위한 ‘사랑의 메신저 운동’도 펼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심장병 치료를 못 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무료로 심장병 수술을 해주는 사업이다. 최근에는 북한이탈주민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건강관리와 함께 탈북 대학생 장학금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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