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중소 협력업체를 돕기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한다. KT가 중소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중소 협력사 약 130곳에 시중은행 대출금리보다 1∼2%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자금을 빌려준다고 27일 밝혔다. KT는 다음 달까지 재원을 마련해 9월부터 본격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방안은 KT가 ‘5대 플랫폼’을 육성하는 데에 중소 협력사와의 시너지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KT는 올 2월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보안 등 5개 분야에서 미래 핵심사업을 발굴해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5대 플랫폼 육성에 BC카드, 스카이라이프 등 계열사와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참여하고 있다. KT는 벤처·스타트업을 비롯한 중소 협력사도 여기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KT는 이를 위해 자금 지원 외에도 기술과 영업 비밀보호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테스트 장비와 측정기를 지원하고 소프트웨어 코드와 네트워크 가상화 기능(NFV) 검증 랩도 개방해 개별 기업의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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