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단에나 한 명쯤은 있는 ‘일 잘하는 사람’. 자신의 몫을 뛰어 넘는 업무처리와 기대 이상의 성과로 모두에게 신망 받는 일 잘하는 사람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들의 특징은 바로 일머리에서 찾을 수 있다. 학창 시절의 성적과는 큰 관계가 없어 보이는 이 일머리는 흔히 ‘일머리가 좋다’는 말로 자주 쓰인다. 일거리의 전반적인 내용을 꿰뚫고 진행 순서나 과정을 머리 속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차근차근 추진하는 사람들이 주로 ‘일머리가 좋다’는 말을 듣는다.
직장에서 업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일머리가 뛰어나야 하는데, 이는 야근이나 열정처럼 단순한 노력만으로는 얻기 힘든 능력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뛰어난 일머리를 가질 수 있을까.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경영서 저자로 알려진 김무귀 작가가 ‘최고들의 일머리 법칙’을 통해 그 비법을 공개했다.
저자는 외국에서 다양한 직장, 학업 경험을 쌓으면서 성공한 글로벌 엘리트들을 만났고, 공부머리보다 일머리가 뛰어난 이들의 특징을 분석해 책으로 펴냈다. 이 책은 성공하는 최고들의 77가지 일머리 법칙을 제안한다. 그 중에서도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행동력’이다. 똑똑하기만 하고 신중한 사람보다는 IQ는 평범하지만 남보다 앞서 움직이는 행동력 있는 사람이 결국 무언가를 이루어낸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일의 기본이라는 것을 실천하고 있는지 자신을 점검하게 한다. 끊임없이 자기계발만 하면서 공부를 핑계로 실천하지 않아 돌다리만 두드리다 결국 그 돌다리를 깨트리고 마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준다. 성장과 성공의 비법은 대단하고 특별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우리가 고칠 수 있는 사소한 습관의 누적인 것이다.
‘최고들의 일머리 법칙’은 신입이나 중견 그리고 베테랑을 불문하고 최적의 ‘비즈니스 연수, 사회인 연수의 교과서’가 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독자들이 ‘바로 나의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경력을 단계별로 구성해 구체성과 현실성을 높였다. 저명한 학자나 카리스마 넘치는 경영자의 책은 자칫하면 ‘뜬구름 잡는 이상’이 되기 쉽지만 이 책은 신입이든, 부장이든, 사장이든 모든 사람이 실천할 수 있는 ‘땅 위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엮었다.
김무귀 작가는 “일 자체가 인생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가치관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을 좋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얼핏 보면 ‘일하는 법의 교과서’ 같지만 본질적으로는 ‘새로운 삶의 방식에 관한 자기계발서’이다. 사회가 강요하는 가치관이 아닌 자신의 가치관을 중시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을 소중히 여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자아실현을 위해 ‘주위가 반대하는 자신의 결단’에 자신감과 용기를 갖길 바라는 것이다.
저자는 1977년 재일교포 3세로 태어나, 지금까지 줄곧 ‘김무귀’라는 한국 이름을 쓰고 있다. 게이오기주쿠대학 종합정책학부를 졸업하고 프랑스 INSEAD에서 MBA(경영학석사)를 취득했다. 대학 졸업 후 유럽계 금융 기관의 투자 은행 부문을 담당한 데 이어 미국계 컨설팅회사, 미국계 자산 운용회사에서 투자애널리스트를 역임한 후, 홍콩으로 옮겨 아시아 일대의 사모펀드에 종사했다. 프랑스, 싱가포르, 중국에서의 유학을 거쳐, 바이 아웃 펀드도 진행한 바 있으며 현재는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전 세계 벤처 기업의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 출간한 ‘최고들의 일머리 법칙’을 비롯한 ‘일류로 키우는 법(一流の育て方)’(한국어판 출간 예정) 등 김무귀 저자의 3개 저서는 모두 베스트셀러로 50만 부 판매를 돌파하였으며 6개 국어로 번역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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