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해외에서 대규모 건설공사를 따낸 건설사 4곳에 ‘깜짝 축전’을 보냈다. 장관이 민간기업의 수주를 기념해 축전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4개 건설사의 대표이사 앞으로 축전을 보냈다. 김 장관은 축전을 통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소식에 국민들도 기뻐할 것”이라며 “세계 무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사업 수주를 이뤄낸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노고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이 직접 축전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 부진이 계속된 가운데 모처럼 ‘수주 낭보’가 전해지자 이를 격려하고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만에서, SK건설은 이란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에서 각각 1조 원대 대규모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한국철도공사 경영진, 노조 대표 등과 ‘철도안전 간담회’를 열고 “최근 잦은 철도 사고로 철도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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