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5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에게 제출한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 점포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4개 은행의 서울 시내 지점은 총 1540개다.
그중 강남구의 은행 점포는 226개로 서울에서 가장 많았다. 강남구 인구가 약 56만 명임을 감안하면 약 2500명당 1개꼴로 은행 점포가 있는 셈이다. 지점당 인구수로 보면 강남구는 중구(1100명당 1곳), 종로구(1800명당 1곳)에 이어 3번째로 적었다. 중구와 종로구는 거주 인구는 적지만 각종 법인이 밀집해 있어서, 강남구는 거래 규모가 큰 ‘부자 고객’이 많아서 은행 지점이 몰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 점포가 가장 적은 곳은 강북구로 4대 시중은행을 합쳐 22개 지점만 운영되고 있다. 강북구의 인구는 약 33만 명으로 1만5000명당 1개의 은행 점포만 있는 셈이다. 도봉구(24개), 중랑구(25개), 은평구(30개) 등도 은행 지점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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