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강원 원주시 미로예술 원주중앙시장 ‘담담정’을 함께 찾은 김희정 한국산업상담경영원 컨설턴트(사진)는 담담정만의 장점을 적극 어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를 식재료로 쓰고 있다는 황주환 담담정 대표의 말에 김 컨설턴트는 무릎을 쳤다. 그는 “직접 재배한 신선한 재료를 음식에 사용한다는 사실을 가게 벽면에 작게라도 써놓아야 한다. 자랑처럼 보일 수 있지만 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면서 “작은 규모의 점포일수록 다른 점포와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매일 새로운 점심 메뉴를 내놓는 담담정의 운영방식에 대해서도 김 컨설턴트의 조언이 이어졌다. 김 컨설턴트는 “여러 가지 다양한 메뉴를 시도하는 것은 좋지만, 적어도 대표 메뉴 하나는 꼭 있어야 한다”면서 “담담정 하면 떠오르는 대표 메뉴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황 씨와 황 씨 어머니의 평범한 복장도 개선점으로 꼽혔다. 김 컨설턴트는 “복장을 모두 통일할 필요는 없지만 담담정이란 타이틀과 캐릭터 등을 옷에 새겨 고객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시각적 효과를 통해 이곳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개방형 주방’에 대해선 장·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 컨설턴트는 “조리 과정을 손님들이 볼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음식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다”면서도 “위생관리가 완벽하지 못하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방형 주방은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당장 큰돈을 벌기보다는 꾸준히 좋은 가게를 만들어가겠다는 황 씨의 말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컨설턴트는 “소위 한 방을 노리고 단기간에 큰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들은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창업 초기에는 계산기만 두드리기보다는 이 같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가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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