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OECD 경기선행지수 3개월 연속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1일 03시 00분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 경기가 최근 조정 국면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 회복세가 주춤해지면서 앞으로의 정책적 대처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6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100.57로 3월 100.64에서 4월 100.62로 소폭 하락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 이전에는 2016년 3월 이후 13개월 동안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행지수가 떨어진 것은 대내적으로는 8·2부동산대책에 따른 건설경기 둔화,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북한 간 긴장 고조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영향 등의 악재가 자리 잡고 있어서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산업활동, 주택 동향, 국내총생산(GDP)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6개월 뒤의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수다. 지수가 상승하면 경기 팽창을, 하락하면 경기 하강을 의미한다. 한국의 경우 아직 지수가 100 이상이라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지만,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이 주춤해졌다는 분석이 가능해졌다. 다른 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조정세가 두드러진다.

세종=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oecd#경기선행지수#경기 회복세#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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