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오브라이언 현대차 미국법인 부사장은 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본사 경영진이 픽업트럭 개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지에서는 포드 F150, 쉐보레 실버라도 등 픽업트럭이 판매량 상위권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현대차 픽업트럭이 수년 내에 미국에서 생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시 유력한 픽업트럭은 지난 2015년 북미국제오토쇼에서 공개됐던 산타크루즈(Santa Cruz)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북미 시장에서 올해 말 소형 SUV 코나를 올해 말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지 언론은 현대가 2020년까지 3종의 신차, 또는 개조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해 현대차는 산타크루즈 실험용차 도로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다만 당시 테스트 과정에서 개발 콘셉트에 맞는 성능을 만족시키는데 난항을 겪는 등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산타크루즈 콘셉트카는 전면부 대형 헥사고날(Hexagonal) 라디에이터 그릴과 강렬한 캐릭터 라인을 적용했다. 실내 뒷좌석의 경우 탑승 편의성을 향상시킨 수어사이드 도어(suicide door), 루프 및 적재함에 설치된 미끄럼 방지용 패드 등을 통해 실용성을 높이고 소형 CUV 수준의 비교적 짧은 휠베이스(축간거리)로 정글이나 산악지대 등 험로에서의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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