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레이·벤츠 E클래스, 중고차 나오면 ‘속속’ 팔린다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23일 10시 32분



SK엔카에서 판매 완료된 중고차 매물 평균 판매 기간을 조사한 결과 국산차에서는 기아자동차 레이,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가 가장 빨리 팔린 모델로 나타났다.

SK엔카의 이번 조사는 SK엔카 홈페이지에서 최근 두 달 동안 국산차 100대 이상, 수입차 50대 이상 판매 완료된 모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기아차 레이 2016년식은 평균 판매 기간 16.37일을 기록해 가장 빨리 팔리는 모델로 기록됐다.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모닝이 각각 17.89일과 18.12일의 평균 판매 기간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특히 1위를 차지한 레이는 12년식, 15년식도 경차 판매 기간 순위에서 3위와 4위를 기록하며 연식을 불문하고 높은 인기를 얻었다.

수입 중고차에서는 벤츠 E클래스 2017년식이 13.22일의 평균 판매 기간을 기록하며 가장 빨리 팔리는 모델로 조사됐다. 이어 폴크스바겐 뉴 티구안 2014년식(18.36일)과 2015년식(18.78일) 순으로 나타났다. E클래스는 2016년식 역시 중형차 판매 기간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하며 신차 시장에서의 높은 인기를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여름철은 휴가 비용으로 가계 지출이 많아져 중고차 시장은 전통적인 비수기에 속하지만 국산차의 경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차 위주로 거래가 활발했다”며 “수입차의 경우 국산차에 비해 감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최근 연식의 모델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로부터 인기가 높다”고 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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