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용품 업체 깨끗한나라 주가가 연일 폭락하고 있다. 릴리안 생리대의 부작용 논란 탓이다. 23일에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깨끗한나라는 전일 대비 400원(8.68%) 내린 42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413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깨끗한나라 주가는 지난 주 장 마감 때까지 5000원대 초반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논란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난 21일 7.07% 급락한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종가와 전주 말일 종가를 비교하면 16%이상 폭락했다.
깨끗한나라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8일부터 오후 2시부터 환불 조치를 실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움직임과 주가 하락이 이 같은 환불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깨끗한나라 공식 홈페이지는 이날 오후 내내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대거 몰려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릴리안 생리대는 2014년 출시돼 10~20대 젊은층을 주고객으로 판매돼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출혈량이 줄고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등 사례가 오르면서 부작용 논란이 급속히 확산됐다.
깨끗한나라는 지난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릴리안 생리대 제품의 안전성 테스트를 정식으로 요청한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에도 성실히 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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